신세계백화점이 영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의 생활용품을 국내 단독으로 들여온다.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에 이어 경기점에도 66㎡(20평) 규모로 존 루이스 매장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의정부점에는 지난 19일 53㎡(16평) 규모로 단독 매장을 선보였다.
존 루이스는 1864년 설립돼 런던,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에 3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에서 소싱한 고품질의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인지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존 루이스 매장을 통해 침구, 타월, 도자기 등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영국의 실용주의를 엿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토털 숍 형태로 선보인다. 화이트&베이직을 바탕으로 한 고밀도 면 침구류와 호텔급 품질의 타월,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도자기 컬렉션 등이다. 시베리안 구스 베게, 최고급 이집트 면으로 만든 타월과 욕실매트, 기능성이 강화된 신소재 와인잔 등 고품질의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 가격은 침구류가 25만~40만원, 본차이나 도자기는 2만~4만원애다. 크리스탈 와인잔은 1만원대로 기존 수입 브랜드의 7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승권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영국 대표 백화점 존 루이스의 상품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생활용품 구매 패턴이 브랜드보다는 디자인과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가치소비형’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번에 오픈한 ‘존 루이스’를 통해 품질과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명품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로 양분된 생활용품 시장에서 ‘니치 마켓’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용적인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잡겠다는 얘기다.
한편 신세계 경기점은 존 루이스 입점과 더불어 라이프 스타일형 매장인 삼성 모바일 메가샵과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상권 내 최대 규모 매장 입점 등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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