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한수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고리 1호기 사고 관련 책임자 처벌이 실무자 3명에 대한 직위해제로 마무리되자 그동안 정부와 업계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 사장은 “고리 사고는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직 책임자로서 유구무언”이라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고리1호기 기술실장 등 4명에 대해 추가로 보직 해임 조치를 내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