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삼성증권은 주식시장은 물론 자산관리와 IB부문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증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PB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삼성증권은 2005년 전 영업직원의 PB직급을 도입, 전 지점의 PB점포화 등 자산관리 전문사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브랜드 경영’을 도입한 이후 자산관리 부문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바탕으로 증권업계 최초로 지점예탁자산 1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업계에서 가장 먼저 VIP용 자산관리 브랜드인 ‘Honors Club(어너스 클럽)’을 내놓은 삼성증권은 이후 ‘삼성증권CMA’ ‘삼성 당신을 위한’ 펀드 시리즈 등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 브랜드를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증권 비즈니스의 환경변화에 따라 자산관리 브랜드인 POP(Platform Of Private banking service)을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정립했다. 이후 그동안 주요 서비스 및 마케팅에 사용해온 Fn(Financial Network)을 POP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기존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HTS를 ‘POP HTS’라는 이름으로 신규 오픈했고, 10월부터는 메신저, 기업블로그, 트위터 등 모든 온라인채널에도 Fn 대신 POP을 대표 브랜드명으로 변경했다.
삼성증권은 전체 경제활동인구 다섯 명 중 네 명은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가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가 안 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낮은 시중 금리와 인플레이션, 베이비 부머의 은퇴 본격화 등으로 제1금융권 고객의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개인형퇴직연금(IRP)등 전략 상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사례별로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 ‘은퇴자산관리의 불편한 진실’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지난 2월 첫 세미나를 시작으로 ‘은퇴투자의 비밀 세미나’를 개최, 은퇴설계 체험과 솔루션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부부가 함께 참여해 은퇴라이프를 설계할 수 있는 ‘은퇴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를 체험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와 함께 경제활동인구의 변화를 감안해 신세대를 겨냥한 자산관리 플랫폼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