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시속 60㎞ 이상으로 주행하던 중 가스 폭발음과 비슷한 큰 소리가 나 일행들이 뒤를 돌아보니 유리가 깨져 있어 갓길로 차를 세웠다”며 “1분도 지나지 않아 스타렉스 차량 1대도 갓길에 서길래 보니 역시 뒷유리가 깨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뚜렷한 정황과 물증이 없어 사고지점 인근 군 초소에 총기 발사 여부를 확인했지만 그런 사실은 없었다”며 “나중에 강남 일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니 비슷하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2시40분께 인천 만수동 등 상가 8곳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상가 유리창이 깨졌다. 지난 11일 오후 5시에서 7시13분 사이에도 서울 논현·청담·신사동 일대에서 비비탄총으로 쏜 쇠구슬로 인해 대로변에 있던 상가 13곳과 차량 3대의 유리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