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로켓에 대한 지나친 보도는 북한의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YTN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로켓 발사를 강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은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을 마친 뒤 "각국 정부와 유엔 등에서 북한 로켓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 안정이라는 이해를 공유하고 있고 북한은 도발이 아닌 약속과 의무 이행을 통해 힘과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초청으로 로켓발사 준비 현장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는 언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눌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이를 선전 목적으로 이용하고, 언론사들이 이를 광범위하게 취재해 이에 부응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토미 비에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북한이 로켓 발사와 관련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면서 "기자들이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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