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3일 한국무역협회 남북교역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62.4% 증가한 56억2919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24억6419만달러로 두 배가량(107.4%) 급증했다. 수입은 38.9% 늘어난 31억6501만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한국과 북한의 교역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억1386만달러에 그쳤다. 한국의 대북한 반출은 8억19만달러로 7.8% 감소했고, 한국의 대북한 반입은 12.4% 줄어든 9억1366만달러였다. 한국의 대북한 반출입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120여개 한국 기업의 원부자재 반입이나 생산 완제품 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