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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핏이 투자한 대구텍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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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첨단 2공장 준공
    절삭공구 생산 2배 증가
    연 매출 1조 기대

    세계적인 절삭공구업체 대구텍(대표 모셰 샤론)이 2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두 번째 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날 모기업인 이스라엘 IMC그룹 제이콥 하파즈(Jacob Harpaz) 회장과 투비아 이스라엘리 주한이스라엘 대사 등 국내외 초청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모셰 샤론 대구텍 대표는 “제2공장 신축으로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항상 한발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사의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텍은 IMC그룹의 자회사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 해서웨이가 2006년 5월 IMC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대구텍은 버핏의 회사가 됐다.

    IMC그룹이 1000억원을 투자한 대구텍 제2공장은 5만8000㎡ 부지 위에 공장 4개동, 오피스 3개동으로 지어졌다. 국내 최초로 첨단 고성능 자동화 절삭공구 제조기술을 도입했다.

    대구텍은 2007년 매출 3063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한 알짜회사다. 당시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했다. 유한회사로 전환한 뒤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해 매출 5000억원에 영업이익률이 15~2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65%, 35%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제2공장에선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공구 브랜드인 ‘골드러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4년간의 연구·개발(R&D)끝에 개발한 골드러시는 특수 표면 코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콥 하파즈 IMG그룹 회장은 “대구텍은 한국 시장에서의 1위는 물론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유통망과 지사 확대 등을 통한 신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동유럽과 인도, 중국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연간 4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큰 시장으로,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한층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텍은 세계 절삭공구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웨덴 샌드빅(Sandvik)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28%)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대구텍의 생산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만큼 마케팅 여부에 따라 매출이 작년의 두 배 수준인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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