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자 42명이 검사로 임용됐다. 법무부는 27일 로스쿨 출신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4월 1일자로 검사에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신규 임용 대상자에는 의약분야 전문 경력자 3명(의사 2명, 약사 1명), 회계·세무 분야 전문 경력자 5명(회계사 4명, 미국회계사 1명), 특허 분야 전문 경력자 4명(변리사 3명, 특허 다수 보유자 1명) 등이 포함됐다. 경찰대 졸업 후 경찰관으로 수년간 근무한 경력자(1명)와 법조 기자로 일했던 경력자(1명)도 선발됐다.

이선미(27·여) 신임 검사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경기 고양시에서 병원을 개원, 운영했다. 김상천(35) 신임 검사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사이버범죄 분야에 특화된 경력을 갖고 있다. 김석순(34) 신임 검사는 YTN기자로 4년간 일했으며, 서울중앙지검 등 법조 부문 취재를 했었다. 법무부는 로스쿨 출신 지원자에 대해 학업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검사로서의 자질, 청렴성, 인권의식, 국가관 등을 검증해 신규 검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검사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기록 평가, 직무역량 평가, 발표·표현역량 평가, 토론·설득역량 평가의 경우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평가자에게 비공개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검사들은 앞으로 법무연수원 등에서 1년간 실무교육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 검사 인사에서 검찰청에 배치된다. 앞서 법무부는 사법연수원 41기 수료자 61명과 법률구조공단 변호사 1명을 지난달 20일자로 신규 임용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