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30%) 떨어진 533.93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경기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고 시장에서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 각각 247억원, 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7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우세했다.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기타 제조,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제약,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 운송, 오락문화, 금융, 건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화학, 소프트웨어 등은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미끄러졌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다음,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세 종목만 주가가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비롯, 35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개 등 600개 종목은 하락했고 7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