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동영상 서비스 자회사 '유스트림코리아' 론칭
KT의 동영상 서비스 자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가 20일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지난해 10월 KT와 일본 소프트뱅크 손자회사인 '유스트림 아시아'의 합작사 형태로 설립을 발표한 뒤 올해 1월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등 준비에 들어간 지 2개월 만이다.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유스트림 서비스는 소셜 방송 플랫폼으로 누구든지 모바일 및 PC를 이용해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다.

자신의 방송에 대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 할 수 있고, 스마트폰, PC, 스마트TV 등에서 방송을 접한 사람들은 다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며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예컨대 결혼식이나 돌잔치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지인들에게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릴 수 있다. 정당이 특정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중계 하면서 시민의 의견을 즉시 받아 보며 답변을 보낼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에 활용하면서 유명해졌고, 지난 해 일본 대지진 때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일본에서도 주목받았다.

앞으로 유스트림코리아는 유스트림 글로벌 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샌디에고 씨월드의 팽귄캠 생중계, 우주정거장을 생중계하는 나사 HD TV, AP뉴스 라이브 채널 등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 및 인디밴드 어워드 등 국내의 이슈 콘텐츠들도 지속 발굴해 글로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유스트림의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수 있고, 기업들은 전용 채널을 생성해 캠페인이나 이벤트 진행에 사용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현장 토론회나 설명회의 경우 실시간 방송과 함께 트위터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 수렴이 가능해 장소의 제약 없이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김진식 대표는 "유스트림을 통해 효과적인 소통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디어 전문가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한류 콘텐츠를 전세계 유스트림 사용자들에게 제공, 드라마나 K팝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분야에서 한류의 붐이 일어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을 거쳐, CNBC, 블룸버그의 아시아 태평양 이사, 부사장을 각각 역임했다. 지난해 비아콤 인터내셔널 콘텐츠 유통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유스트림코리아 초대 CEO로 발탁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