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삼성생명에 대해 단기적인 추가 상승 여력은 금리상승 속도와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좌우할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는 지난 1주일간 9.8% 급등하며 10만원을 넘보고 있다"며 "이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급등 외에도 양호한 4분기 실적과 삼성전자의 계속된 신고가 갱신,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인수 기대감, 상속분쟁에 따른 오버행 이슈 완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단기적 주가 상승 여력은 금리상승 속도와 오버행 이슈가 좌우할 것"이라며 "금리의 추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동반하지 않는 한 3.60%(국고채 3년물 기준) 이상은 오버슈팅 구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주가 11만원 이상에서는 우리사주 물량(지분율 4.15%) 출회가 가능하다"며 "장기 금리가 상승추세이고 7월 근퇴법 개정안 시행시 연금시장에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오버행 물량 출회시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