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4일 YG엔터의 지분율을 종전 6.08%에서 8.60%로 끌어올린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에스엠 지분 5.01%를 신규 취득했다.
반면 지난해 3월 에스엠에 첫 투자했던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한때 이 종목의 지분율을 11%대까지 늘렸다가 하반기 들어 주가가 급등하자 지난해 10월에는 지분율을 3.26%까지 하향 조정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에스엠의 주가가 매각 당시(10월10일) 4만7000원대까지 상승했다”며 “추가 상승여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엔터업종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간에는 YG엔터의 현 주가 수준에 대한 논쟁이 붙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일본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에이벡스(AVEX)의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4배에 불과한 반면, YG엔터의 PER은 25.1배에 달한다”며 “지금은 차익실현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전체 매출의 67%가 음반 및 음원, 영상물에서 나오는 AVEX와 YG엔터를 비교해 고평가를 논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받아쳤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의 엔터주 논쟁은 ‘아이돌 위주의 엔터업계 수익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가’에 대한 시각차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