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자에 자료 공개하라"…親李 이윤성 무소속 출마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행 중인 당의 공천이 가까이는 4월 선거와 멀리는 12월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돼 당에 대한 진심어린 고언을 하고자 한다”며 “당은 지금이라도 언론의 지적대로 감정적·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역 25% 컷 오프’ 자료 공개 논란에 대해 그는 “시스템 공천이란 계파와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을 뜻하는 게 아닐 것”이라며 “컷 오프 탈락자들에게는 그 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당사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전화로 연락하고 있다.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반납설에 대해선 웃으면서 “저는 당을 사랑한다”고만 했고, 친이계의 집단행동 가능성과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4선인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몽준 전 대표 역시 트위터에 “친이계에는 엄격하고 친박계에는 관대한 공천. 그러면서도 계파를 고려하지 않았다니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