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62%) 상승한 535.76으로 장을 마쳤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고용지표 호조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오후 한때 '팔자'로 전환하는 듯 했으나 재차 매수 우위로 돌아서 42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도 장 막판 '사자'로 전환, 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엔터테인트먼트사 에스엠이 3% 넘게 떨어지면서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2.50% 하락했다. 비금속, 기타 제조 등 일부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CJ E&M,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상승했다.

중국 내수 성장 기대 등에 힘입어 중국 기업들 주가가 강세를 탔다. 중국식품포장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차이나하오란, 차이나그레이트, 중국엔진집단 등이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6개 등 56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400개 종목이 내렸고,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