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미국 신차 판매 서프라이즈는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2월 신차판매량이 연환산 기준 1510만대를 기록한 근본적인 요인은 역시 할부 접근성 완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미국 통화승수는 여전히 매우 낮아 경기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 유동성은 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등급도 할부로 차를 살 수 있다"며 "신차 현금구매 비중은 역대 최저인 5.5%까지 하락, 신차 구매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도요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센티브 상승을 주도했지만 올 1월부터 인센티브 지급액을 하향했다는 것. 시장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인센티브 축소는 당연한 추세이기 때문에 이제 각 OE(신차용타이어)들의 영업 초점은 시장점유율이 아닌 수익성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차 역시 시장점유율이 아닌 미국에서의 이익성장 전망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현대차는 신형 Azera(HG) 출시, 기아차는 K5 현지생산 효과 본격화로 이익성장은 시장 기대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차의 생산 정상화와 미국차의 경쟁력 회복에 불구한 이익성장은 양사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