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약가 인하 타격 '불가피'-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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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제약업종에 대해 일괄 약가 인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업종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업체별로는 대웅제약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일괄 약가 인하안이 담긴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 확정고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 기등재의약품(2012년 1월 1일 이전 등재된 의약품) 일괄약가 인하를 위한 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약가인하로 총 1만3814품목 중 6506품목의 가격이 인하되며 건강보험 적용 대상 의약품의 가격이 평균 14% 인하된다. 전체 약품비 절감액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산업에 매우 부정적이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복지부가 추정한 약품비 절감액 1조 7000억은 고스란히 제약 시장 감소 규모로 돌아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평균 약가가 높은 편인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 감소율이 클 것이란 추정이다.
제약 유니버스 종목대상으로 약가인하 확정치를 적용해 본 결과 2011년 기준 원외처방액 감소규모는 355억원에서 797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처방액 대비 감소율도 13%에서 18.5%로 확대됐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업체별 처방액 감소 규모(2011년 원외처방액 기준)는 유한양행 355억원, 종근당 506억원, 한미약품 446억원, 동아제약 620억원, 대웅제약 797억원으로 유한양행이 가장 감소액이 작았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처방액 대비 감소율은 한미약품 13%, 동아제약 15%, 종근당 15.4%, 유한양행 15.6%, 대웅제약 18.5%로 역시 대웅제약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동아제약(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54.7%)과 유한양행(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56.2%)은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약가인하 효과가 희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의약품 비중이 90%가 넘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매출 감소 타격이 클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수출비중이 높은 LG생명과학과 약가인하 대상 제외 품목이 대부분인 녹십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일괄 약가 인하안이 담긴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 확정고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 기등재의약품(2012년 1월 1일 이전 등재된 의약품) 일괄약가 인하를 위한 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약가인하로 총 1만3814품목 중 6506품목의 가격이 인하되며 건강보험 적용 대상 의약품의 가격이 평균 14% 인하된다. 전체 약품비 절감액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산업에 매우 부정적이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복지부가 추정한 약품비 절감액 1조 7000억은 고스란히 제약 시장 감소 규모로 돌아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평균 약가가 높은 편인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 감소율이 클 것이란 추정이다.
제약 유니버스 종목대상으로 약가인하 확정치를 적용해 본 결과 2011년 기준 원외처방액 감소규모는 355억원에서 797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처방액 대비 감소율도 13%에서 18.5%로 확대됐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업체별 처방액 감소 규모(2011년 원외처방액 기준)는 유한양행 355억원, 종근당 506억원, 한미약품 446억원, 동아제약 620억원, 대웅제약 797억원으로 유한양행이 가장 감소액이 작았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처방액 대비 감소율은 한미약품 13%, 동아제약 15%, 종근당 15.4%, 유한양행 15.6%, 대웅제약 18.5%로 역시 대웅제약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동아제약(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54.7%)과 유한양행(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56.2%)은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약가인하 효과가 희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의약품 비중이 90%가 넘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매출 감소 타격이 클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수출비중이 높은 LG생명과학과 약가인하 대상 제외 품목이 대부분인 녹십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