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법인세 납부를 회피한 모 은행에 대해 5억파운드(약 8천900억원)의 세금납부를 명령했습니다.

재무부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이 은행이 부채를 조기상환하면서 발생한 이윤에 대해 세금납부를 회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은행이 납부하지도 않은 세금을 정부로부터 환급받을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은행의 이런 행위는 법의 정신과 입법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용인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드러난 세제상 허점과 관련해 "당장 경솔하게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수법을 동원한 탈세를 막기 위해 소급 적용을 포함한 법률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들은 이 은행이 영국계 다국적 금융서비스 기업인 바클레이스 은행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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