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부행장 9명 전원 해임
하나금융지주 산하 외환은행이 27일 감사를 제외한 모든 임원을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당초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경영 연속성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의 임원을 남겨두고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외환은행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수석부행장 제도를 폐지하고 종전 14개 본부를 8개 그룹 체제로 개편했다.
대기업사업그룹담당 그룹장(부행장)엔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리스크그룹장은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이 맡게 됐다. 개인사업그룹장으로 최임걸 하나금융계열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임명됐다. 기업사업그룹장(김한조)과 해외사업그룹장(신현승), 여신그룹장(정정희), 경영지원그룹장(유재후), 기획관리그룹장(곽철승)으로는 외환은행 본부장 및 부장급 인사가 승진 배치됐다.
외환은행은 본부장급 8명도 새로 발령냈다. 이 중 배현기·권준일 씨 등 두 명이 하나금융 출신이다.
외환은행 일부 직원들은 이에 대해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임원 교체를 최소화하기로 한 당초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윤용로 외환은행장을 제외한 감사,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부행장 3명, 부행장보 5명, 본부장 31명 등 모두 41명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했다. 사표는 윤 행장이 비서실을 통해 41명으로부터 일괄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사실상 하나금융이 향후 외환은행 조직개편을 염두에 두고 윤 행장과 교감을 갖고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당초 하나금융이 밝힌 인사 원칙을 어긴 것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유지하면서 인사에 개입하지 않기로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이달 초 외환은행 임원 인사에 대해 “외환은행이 강점을 보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외환은행의 경영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임원에 대한 대폭 물갈이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조직 안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최종 임원 인선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그러나 당초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경영 연속성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의 임원을 남겨두고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어서 외환은행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수석부행장 제도를 폐지하고 종전 14개 본부를 8개 그룹 체제로 개편했다.
대기업사업그룹담당 그룹장(부행장)엔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리스크그룹장은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이 맡게 됐다. 개인사업그룹장으로 최임걸 하나금융계열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임명됐다. 기업사업그룹장(김한조)과 해외사업그룹장(신현승), 여신그룹장(정정희), 경영지원그룹장(유재후), 기획관리그룹장(곽철승)으로는 외환은행 본부장 및 부장급 인사가 승진 배치됐다.
외환은행은 본부장급 8명도 새로 발령냈다. 이 중 배현기·권준일 씨 등 두 명이 하나금융 출신이다.
외환은행 일부 직원들은 이에 대해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임원 교체를 최소화하기로 한 당초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실제 하나금융은 지난 23일 윤용로 외환은행장을 제외한 감사,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부행장 3명, 부행장보 5명, 본부장 31명 등 모두 41명에게 사표를 내라고 지시했다. 사표는 윤 행장이 비서실을 통해 41명으로부터 일괄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사실상 하나금융이 향후 외환은행 조직개편을 염두에 두고 윤 행장과 교감을 갖고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당초 하나금융이 밝힌 인사 원칙을 어긴 것이어서 적지 않은 논란이 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5년간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유지하면서 인사에 개입하지 않기로 외환은행 노조와 합의했다.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은 이달 초 외환은행 임원 인사에 대해 “외환은행이 강점을 보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외환은행의 경영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임원에 대한 대폭 물갈이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조직 안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최종 임원 인선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