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원곡물류단지에 15만㎡ 규모 초대형 홈플러스 물류센터 구축
연간 1000명 이상 고용창출 전망

국내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3대 유통기업 테스코(TESCO)그룹이 경기도 안성에 1억3600만 달러(1533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홈플러스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알렉산더 라피(Alexander Laffey) 테스코그룹 네트워크 개발 총괄은 24일(현지시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테스코-경기도 물류시설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테스코그룹은 안성시 원곡면 원곡물류단지 내 15만3000㎡(4만6000평) 부지에 2012년 10월 물류시설 착공하게 된다. 2013년 12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물류단지 내에는 테스코사가 이미 10만2000㎡(약 3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축하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총 25만5000㎡(7만7000여 평) 규모의 초대형 홈플러스 물류센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물류센터는 교토 의정서에 입각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형 건물과 설비로 조성됨은 물론,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원칙으로 한 중장기 물류전략에 따라 완벽한 콜드체인 오퍼레이션(Cold chain operation)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최신 물류시스템 및 장비 도입과 선행물류(Primary Distribution) 강화 등 최신 시설 설비과 첨단 물류 기법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연간 1000여 명 이상 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홈플러스 물류센터는 국내외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생활잡화, 공산품, 의류 등 약 2만4000여 종의 상품을 전국 대형마트에 실시간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안성과 평택은 넓은 부지와 우수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을 상대로 한 훌륭한 물류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경기도가 물류유통에서도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 원곡물류단지는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안성시가 2008년부터 국내 최대수준인 22만평(67만5594㎡) 규모로 조성중인 물류전용단지다. 2013년 12월 준공된다. 이 물류단지에는 현재 일본 기업 1개소가 계약을 완료했고, 미국의 글로벌 물류유통기업 1개소가 잔여지 모두에 대한 투자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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