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래 씨가 "내 과거사가 담긴 각서만 모아도 자서전 한권분량은 된다"고 밝혔다.

최근 방송과 창업 강의, 사업 모두에서 승승장구하는 김학래 씨는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연출 윤경철) 지난 방송에서 임미숙과 결혼 후에도 바람을 피다 걸려서 혼쭐이 난 경험을 속질하게 털어놓았다.

김 씨는 "그 당시 연예인들은 나이트 클럽, 디스코텍등에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DJ를 보며 밤무대를 뛰게 되는데, 이런곳에서 매일 일하다보면 술한잔 하자는 손님들의 눈을 피해서 어떻게 하면 뒷문으로 빠져나갈까를 고민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김학래, 바람피우다 발각된뒤 쓴 각서만 책 한권
김 씨는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아무도 안쳐다 볼수 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인기도 좀 있었고 본의 아니게 여러 여자도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아내 임미숙에게 걸려서, 쫓겨날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마 "각서를 써 놓은것을 모아 보면 책처럼 두꺼워서 완전 자서전 정도의 두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전시절에는 "삐삐를 썼다. 외국에 공연을 갔는데 삐삐가 용량이 너무 많아 지워야 하니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무심코 알려줬다. 집에 오니까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 푸니까 그동안 행적이 다 나왔다. 내 마음이 사실 순수한 거다. 아내를 그만큼 믿고 사랑하니깐 그걸 다 가르쳐 주고, 지우라고 알려준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 씨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아내에게 각서를 쓰고 DJ를 보는 밤일을 안하고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피자집운영에서부터 한식고기집을 동업도 해봤고, 미사리에서 카페도 운영을 해봤다. 크게 실패의 경험도 맛보고 여러번의 경험을 토대로 술집 보다는 가족들이 즐겨 먹을수 있는 음식점을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차이나린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젊은시절 임미숙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몇 번이나 쫓겨날뻔 했지만, 아내의 사랑과 배려덕에 지금의 김학래라는 사람이 있을수 있기에, 그래서 중식당 이름도 아내의 ‘임’씨 성이 중국어로 ‘린’이고 자신의 ‘김’씨성이 ‘찐’이라 차이나린찐이라고 지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제는 아무리 예쁜 여자가 다가와도 아내밖에 없다는 마음에 아내의 성을 먼저 써서, 일편단심 임미숙이란 뜻을 전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학래·임미숙의 인절미 탕수육 홈쇼핑방송은 26일 현대홈쇼핑에서 진행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