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몰려드는 싱가포르…실업률 2%로 14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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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리포트 - 인도·브라질·싱가포르
싱가포르 노동부는 최근 “지난해 실업률이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으며 일자리 12만1300개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새로 생긴 일자리는 2010년(11만5000여개)에 비해 늘어났다.
싱가포르가 고실업의 고통에서 자유로운 것은 다국적 기업들이 현지 고용을 적극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기업은 7000개를 넘어섰다. 인도나 아랍계 금융회사들도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다국적 기업의 파견직원 등으로 외국인 거주자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규모는 137억싱가포르달러에 달한다.
외국 기업들이 이처럼 몰려들고 있는 이유는 싱가포르 정부가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사업을 국가 육성 사업으로 지정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외국 금융기업에는 사업체 설립 절차를 간소화하고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접 국가들의 성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중국 등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싱가포르 역시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물류·금융 허브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4.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희로 < 아시아지역 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