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자동차 부품업체 두 곳이 황해경제자유구역(황해Fez)에 각각 공장을 설립한다. 황해Fez청(청장 박한규)은 정우프라스틱, 금강오토텍과 각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우프라스틱은 150억원을 투자, 황해Fez 인주지구에 3만3000㎡(1만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자동차용 프라스틱 사출 제품인 퓨즈박스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금수 정우프라스틱 대표는 “이번 투자로 자가 공장을 갖추게 돼 생산력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등에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제작·납품하는 금강오토텍도 인주지구에 사업장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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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70억원을 투자, 1만6500㎡(5000평) 부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용 물류운반시스템을 제작할 예정이다. 강춘식 금강오토텍 대표는 “인근에 거래 기업들이 많은 게 장점”이라며 “중국 수출에도 유리한 산업인프라를 갖춘 황해Fez를 선택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 청장은 “황해Fez의 우수한 투자여건이 알려지면서 공장 신·증설이 어려운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기업 다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