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과도하게 반영됐던 LG전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LG의 주가수익률은 지난 11월 이후 시장수익률을 24.6%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LG의 주가는 여전히 순자산가치 대비 51%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여전히 주가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높은 자기자본수익률, 그리고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른 주요 지주회사들의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할인율이 32~4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도 전년대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9조5838억원과 1조3485억원에서 올해 11조3172억원과 2조961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휴대폰사업부의 주도 아래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자회사들도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