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권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부인 임성한 작가에게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13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손 PD는 사망 전 임성한 작가에게 쓴 짧은 편지에서 "끝까지 좋은 남편으로 좋은 동반자로 남아주지 못하고 속만 상하게 해서 미안해. 내가 아끼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잘해주면서 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생각보다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네"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이 내게 해준 거에 비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고, 당신한테 배운 거에 대해서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고…. 이제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 고마워 그리고 정말 미안해 이게 내 진심이야"라고덧붙였다. 또 "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당신하고 같이 있던 시간들. 늘 행복했어"라며 유서를 마쳤다. 손문권 PD는 지난달 21일 오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당초 손 PD의 사망원인이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자살로 확인되면서 충격은 더욱 컸다. 손 PD와 임 작가는 2007년 SBS TV `하늘이시여`를 통해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두 사람은 드라마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등을 함께 흥행시켰고, 오는 5월 MBC TV 일일드라마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40대 얼굴 이식 받은 10대男, 새 얼굴과 첫 대면 생생영상 ㆍ스타벅스 "`찢어진눈` 사과…차별 용서 못해" ㆍ미국서 보라색 다람쥐 포획 `포켓몬?` ㆍ장윤정, 누드 합성 사진에 “경찰에 의뢰…강경대응 할 것” ㆍ정찬우 "6살 지능 가진 아버지, 아사하셨다" 눈물 왈칵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