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이틀째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45달러(0.41%) 내린 배럴당 109.1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87달러(0.9%) 떨어진 배럴당 97.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6주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62달러(0.56%) 오른 배럴당 111.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WTI유가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공급이 4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공급은 300만배럴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4주동안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했다.

브렌트유는 중국과 독일의 제조업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50.3보다 높고, 시장의 예상치인 49.6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월 제조업 PMI도 12월의 48.4에서 51.0으로 높아졌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로 올랐다.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10달러(0.5%) 오른 온스당 174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