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지주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26개 증권사가 경쟁하게 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산은지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 결과 26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골드만삭스 도이치증권 BoA메릴린치 등 외국계 IB도 10곳 정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지주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마감시간 직전 접수가 몰려 마감시한은 1시간 연장했다.

산은지주는 제안서를 낸 증권사를 대상으로 24일 서류심사를 한 뒤 15곳의 입찰적격자(쇼트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에서는 최근 3년간 IPO 실적과 IPO 전담인력, 국내외 영업망 등을 평가한다. 쇼트리스트가 선정되면 오는 27~28일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PT에서는 공모가와 공모가 선정 배경, 유관기관 네트워크 등 정성적 부분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산은지주의 대표 주관사에는 국내 2~3곳, 해외 1~2곳이 선정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삼성증권 등 비(非)은행계 증권사가 유리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은 다음달 5일, 본계약 체결일은 같은달 12일이다.

안재광/하수정 기자 ahnjk@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2월23일 오후1시23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