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美 LA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사업자 선정되면 2013년 세계 5위로 도약

이부진 사장, 美서 아빠 손만 꼭 잡고 다닌 줄 알았더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42) 호텔신라 사장이 세계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17일 영국의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LA국제공항 면세점은 그동안 DFS가 매장을 운영했지만 올해 말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자 선정은 6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입찰에는 DFS그룹, 듀프리(Dufry)그룹, 듀티 프리 어메리카(Duty Free Americas), 뉘앙스 그룹(The Nuance Group), 트래블 리테일 USA(Travel Retail USA) 등 면세점 사업자 8곳이 참여했다. 호텔신라는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10년간 주류와 담배, 화장품, 토산물, 고가 브랜드 제품 등 전 영역에서 LA국제공항 내 모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LA국제공항은 작년 이용자가 813만명이고, 면세점 매출액은 1억1754만 달러에 달한다. 때문에 호텔신라가 사업자로 선정되면 2013년 말에 세계 면세점 업계 5위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텔신라는 홍콩 첵랍콩 공항의 면세사업권자 입찰에 참여했다. 롯데면세점과의 대결로 업계의 관심을모으고 있는 이 입찰은 조만간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13일 이건희 삼성 회장과 손을 꼭 붙잡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가전 전시회 ‘CES 2012’를 참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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