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공동 판촉행사시 중소기업 비용부담을 없애는 등 협력회사들을 위한 방안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200여 협력회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파트너 공존공영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고 '신세계백화점은 협력회사와 함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협력회사와의 지속 가능한 소통 방안을 논의했다.

박건현 대표는 신세계와 42년간 인연을 이어온 프랑소와즈 진태옥 대표를 비롯한 25년 이상 장기거래 협력사 11개사 대표와 우수 협력사 10개사 대표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미래의 비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실천방안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2012년은 협력회사의 실질적 영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여 활동과 영속적인 파트너십 구축활동에 경영역량을 총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동반성장 3대 핵심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동반성장 핵심 실천방안 가운데 첫 번째로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동광고비는 100% 신세계백화점 측이 부담하고 공동 판촉행사시 중소기업 비용부담을 없앨 방침이다.

‘협력회사의 실질적인 이익 증대 기여’에 경영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상품 직매입 규모를 올해 2000억원 수준으로 하고 상생플러스론, 동반성장펀드 등 협력회사 경영자금 지원도 1000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인테리어 비용 보상도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대규모 유통업법에는 보상 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은 중소기업의 안정적 영업을 위해 중소기업 입점시 인테리어 비용 보상기간을 2년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뢰 최우선의 경영’을 선언했다. 중소기업 계약기간을 2년간 보장해 안정된 영업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동반성장위원회, 협력회사 임직원초청 워크샵 등 경영공감 및 소통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백화점식 서비스교육, 식품위생 컨설팅, 에너지 진단, 공동 상품기획 등 경영 노하우 나눔 활동을 확대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파트너 행복경영’을 꾸준히 실천했고 올해에는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과 협력회사 이익증대 기여하겠다"며 "700여 협력회사와 진정한 동반자로서 공존 공영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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