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한국인터넷진흥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IT 특성화고 교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와 윤리'에 대한 시범교육을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동 KISA아카데미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잇따른 해킹ㆍ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으로 정보보호 전문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IT 특성화고 등 일선학교 교사들의 정보보호 인식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전국 100여개 IT 관련 특성화고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정보보호 법제 및 동향, 보안관제 이론 및 실습, 인터넷 윤리 등의 내용으로 이틀간 1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일정에는 KISA와 방통위 관계자가 참여하는 고교 정보보호 교육에 대한 정책 건의 및 의견수렴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KISA는 이번 시범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과 커리큘럼 관련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여름방학 하계연수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개설할 방침이다. 수강인원 확대와 강의 이수에 따른 연수 시간 인정도 함께 추진한다고 KISA 측은 설명했다.

서종렬 KISA원장은 "방송통신 분야는 학력 보다는 능력 있는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이번 교육은 특성화고와 함께 정보보호 전문가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들을 시장에 적재적시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KISA아카데미 홈페이지(academy.kisa.or.kr)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