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너스터디는 바이오스마트가 보유한 옴니시스템 지분 16.18%를 160억원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다. 주당 인수금액은 5508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20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를 인수하면 위너스터디는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된다.
옴니시스템은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IT 업체로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전력량계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국내 디지털 전력량계 시장 1위 업체로 향후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지만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시장에선 옴니시스템을 인수한 회사가 온라인 교육업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위너스터디는 메가스터디 출신의 언어영역 강사로 인기가 높은 이근갑 대표가 이끌고 있는 비상장회사다.
이 대표는 2009년 메가스터디에서 나온 뒤 위너스터디 대표로 취임, 제2의 메가스터디를 꿈꾸고 있다. 위너스터디는 이 대표 취임 이후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에 진출, 매출을 2009년 30억원에서 이듬해 141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스타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위너스터디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에 빠져 있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이 전혀 다른 IT 회사를 인수한 점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날 옴니시스템은 하한가까지 추락, 1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위너스터디는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2010년 말까지 33%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지난해 지분 대부분을 정리, 보유지분이 4% 수준에 불과하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