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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라면·음료 별도법인 '팔도'로 분리

한국야쿠르트는 20일 라면과 음료 브랜드 '팔도'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법인 분할일자는 내달 1일이다.

팔도는 1983년 9월 한국야쿠르트가 만든 라면 패밀리브랜드다. 라면브랜드 꼬꼬면, 왕뚜껑, 팔도비빔면, 도시락, 일품시리즈와 음료브랜드인 비락식혜, 산타페커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사 이후 팔도는 라면과 음료를 중점으로 한 종합 F&B(Food & Beverage) 회사로 독자경영을 펼친다. 해외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유 및 건강기능식품을 위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팔도의 대표이사는 최재문 현 한국야쿠르트 부사장이 맡게 된다.

최 부사장(51세)은 1986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경영기획부문을 거쳐 러시아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 관리총괄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경영기획이사는 분사 배경에 대해 "한국야쿠르트라는 기업명과 팔도를 연결지어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라면과 음료사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지금이 법인분리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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