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상무가 2008년 임원으로 선임된 후 처음 착수한 일은 내국인 카지노라는 독점적 운영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사안일 의식을 없애는 것이었다. 그는 2009년 기획조정실 상무로 부임한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안제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2006년부터 시행해 왔지만 제 역할 수행이 미흡한 제안제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일방적으로 회사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합당한 포상제도를 도입했다. 포상금 최대 규모는 2000만원이다. 또 우수제안자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최 상무는 강원랜드의 24시간 영업환경을 고려해 현장 직원들이 제안제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시행 중이다. 부서별로 제안리더를 매년 양성하고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고 있다. 24시간 근무 특성상 야간에 등록되는 각종 아이디어들을 언제나 조직에 쉽게 반영될 수 있도록 야간근무를 하는 제안리더가 의견을 받아 피드백을 해주는 식이다. 현장 직원들의 제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제안사무국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물론 현장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 제안교육 서비스를 실시한다. 최 상무는 조그만 제안에도 귀를 기울인다.
그는 카지노, 호텔, 콘도, 스키장 및 골프장 등 현장을 두루 찾아다니며 현장 직원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오프라인으로 듣는다. 또 최 상무는 제안활동 총괄부서인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