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독일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재정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는 힘들 전망이라며 증시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임태근 신영증권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주 단기 급등으로 기술적 부담도 높아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일단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럽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길 원하지만 독일은 ECB가 독립성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또 프랑스는 유럽 내 각국 정상들이 협의한 방안을 함께 시행하면서 EU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독일은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어 각국을 감시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까지 독일의 입장을 고려하면 ECB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안에 정당성을 마련해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