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측은 전기설비의 고장 원인을 찾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공장 재가동 시간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천NCC는 2008년 여수산단 내 공장들의 대규모 연쇄 정전을 겪은 데 이어 제3공장 재가동 준비 과정에서 변압기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사고로 가동중단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여천NCC에서 에틸렌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드는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 등 주변 업체에도 피해가 미쳤다.
이번 정전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복구 시점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피해액을 추정할 수 없는 상태다.
여수국가산단에 1, 2, 3공장을 둔 여천NCC는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부타디엔 등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여천NCC 제1공장의 규모는 연산 85만7000, 제2공장은 연산 55만5000이다. 제3공장은 연간 40만의 에틸렌을 생산하다 지난해 증설로 연간 45만까지 생산량을 늘렸다. 여천NCC의 지난해 매출은 6조3000억원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