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17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전경련 관계자는 "당초 10일로 회장단 회의가 계획돼 있었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와 일정이 겹쳐 1주일 연기했다"고 14일 설명했다. APEC CEO 회의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됐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격월로 홀수달 둘째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이번처럼 사정이 생기면 셋째주 목요일 등으로 날짜가 조정된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투자와 고용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버핏세(부자증세)'에 대한 재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선 특정 사안에 대한 재계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 오찬 모임 직후에 열린 지난 9월 회의 때는 공생발전과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에 버핏세와 내년 투자 계획에 대해 얘기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