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세일에서 쌀쌀해진 날씨와 중국 국경절 특수에 힘입어 10%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이어진 가을세일에서 롯데백화점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 세일 기간(10월1~17일)에 비해 11.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10.1%,신세계백화점은 13.1% 각각 늘어났다.

세일 기간에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류 등 나들이용 의류와 니트,트렌치코트 등 간절기 및 겨울 신상품 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에 중국인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세일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상품군별로는 롯데에서 아웃도어가 36.4%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스포츠(24.5%) 화장품(20.9%) 순이었다. 현대에서도 아웃도어(32.0%) 스포츠의류(23.4%),신세계에서는 아웃도어(33.2%) 명품(24.9%) 등의 신장률이 높았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