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전국의 3개 산업단지(시화·반월, 구미, 군산·새만금)를 선정해 추진하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첫 신호탄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는 최근 교내 부지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정식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산업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흥 스마트 허브 QWL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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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1만3200㎡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합쳐 3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2년 10월 완공될 예정인 ‘QWL캠퍼스’에는 한국산업기술대를 비롯한 건국대, 신안산대, 안산1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하는 연합캠퍼스와 200개소 규모의 기업연구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하여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QWL복지시설도 조성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QWL캠퍼스 사업이 진행되는 2016년까지 교육, 기술, 교류, 장비지원 등을 본격화할 경우 1000여개 기업과의 산학융합 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300개 기업연구소 신규 설립 △3,000명의 연구개발인력 유입 △1,000억 원 규모의 R&D 예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 내 기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신장과 총 3,5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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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는 더 나아가 QWL캠퍼스를 포함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성공리에 이끌어 IT기계?부품소재산업을 안산?시흥스마트허브의 성장동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를 이끄는 한편 대학의 산학협력 체질을 기업수요 중심으로 개편해 기업의 R&D역량 강화와 청년층의 고용?취업기회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준영 총장은 “한국산업기술대가 주도하는 QWL캠퍼스는 교육ㆍ취업ㆍR&D가 선순환되는 새로운 산학일체형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산업단지 기피 현상이 해소되고, 청년실업과 산업인력의 부조화 문제가 해결되는 가장 모범적인 산학융합지구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산업단지에서 대학이 정규교육을 실시한 사례는 한국산업기술대가 유일했지만 이번 안산·시흥을 시작으로 구미, 군산·새만금 지역까지 QWL캠퍼스 조성이 본격화되면 산업단지 내 교육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화=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