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를 통해 친환경 주거공간의 진화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송도지역 최초로 10%를 밑도는 수준(9.77%)의 건폐율을 적용했다. 건폐율은 부지에 대한 건축연면적 비율로,낮을수록 단지 쾌적성이 높아진다. 주변 아파트 단지의 건폐율이 18%가량인 점에 비춰 절반 수준이다. 단지에는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오픈공간이 마련된다. 당초 지으려고 했던 아파트 2개 동을 없애고 동간 거리를 최대 185m까지 넓혔다. 넓어진 공간에는 주민들이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생태공간,주민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이 회사는 최근 실별 제어 환기시스템도 개발했다. 필요한 곳만 환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상형은 전기에너지 11.3%,난방에너지 3.6% 감소효과가,타워형은 전기에너지 13.5%,난방에너지 9.6% 절감효과가 확인됐다"며 "향후 건설하는 더샵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도 첫 64㎡ 소형아파트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42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지어진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일하게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실수요자가 풍부한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주택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 64㎡의 소형 45가구도 공급된다. 이외에 전용 84㎡형 754가구,전용 98㎡형 398가구,전용 115~125㎡형 319가구 등을 넣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했다.

전용 84㎡형은 판상형 구조에 4베이로 설계, 개방성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전용 98㎡형은 모든 가구를 채광 및 조망이 우수한 남측 단지에 배치했다. 전용 115~125㎡형은 3면 개방설계로 발코니 면적을 극대화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를 Y자 탑상형과 판상형 위주 평면으로 계획, 90% 이상이 남향 조망이 가능하다"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같은 블록 안에 초등학교와 어린이공원이 조성돼 인접한 건물들로부터 조망권 간섭을 거의 받지 않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홈 이끄는 에너지절약 시스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췄다. 에너지 사용량,부재중 방문자,택배도착 알림,차량도착 알림 등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입차부터 현관 출입까지 카드 하나로 통합한 원패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도 준비돼 있다. 자체 태양광 발전을 통해 관리실 등 공용부의 전기를 사용하고 지하주차장 진입차량의 동선에 따라 LED(발광다이오드)등을 설치, 에너지를 절약하도록 했다. 평상시에는 20%만 점등,주차장 차량 진입 시 이동동선 100% 점등,인접 때 40% 점등 등 단계적 점등 시스템도 갖춘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다시 한 번 사용하는 고효율 전열교환기 환기시스템 및 비례제어형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을 적용, 편리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핸드폰과 카메라,MP3플레이어 등을 충전할 수 있는 USB충전 전용 포트도 제공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