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2005년부터 지난 4월까지 A씨의 집에 찾아가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성폭행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한 뒤 “만나주지 않으면 부모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겠다”며 A씨를 협박하고 이를 거부한 A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박씨의 협박에 못 이겨 신체포기각서까지 작성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6년 동안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A씨는 지난 8월 강간이 아닌 상해 혐의로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두 사람을 조사하던 경찰은 성폭행과 협박 정황을 포착했다.박씨는 현재 “A씨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강제로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