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개발회사인 (주)대광 박호균 대표<사진>는 29일 “부동산투자의 미래는 국가산업육성전략과 대기업의 중장기 전략에 맞춰 나가야 하며 특히 미래에너지와 친환경에 부합되는 사업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호균 대표의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한 제언이다.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부동산 투자란..
 
 최근 국토연구원에서 주택수요(예정)자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거에는 주택구입의 목적이 ‘자본이득(시세차익)’이 주류를 이뤘다면 현재는 ‘주거 안정’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답변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주택수요의 급증과 이에 대한 주택공급의 부족으로 주택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주택시장기능의 실패는 서민의 주거불안을 초래하고 주택투기수요의 증가 등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향후 10년을 바라본 부동산 투자는 미래에너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서울 등의 대도시 도심의 주택, 상가는 점차 유지에 따른 고비용으로 인해 투자 매리트를 잃고 가치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미래기준에 부합하는 신생도시, 주택, 건축물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질 것이며 정부의 정책 또한 이러한 수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2020년을 기점으로 “에코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를 모토로 태양광, 바이오가스, 풍력 등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율을 대폭 낮추거나 전혀 소비하지 않는 아파트로 100% 전환하겠다는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이 조만간 새만금에 태양광에너지연구생산단지를 건설키로 한 것도 대표적인 예다.
 
 다가오는 미래의 페러다임은 [친환경] 이다.친환경에 부합되지 않는 모든 것은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다.
 
 ◆대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을 주목하라.
 
 우리나라는 대기업(재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의 신규사업진출은 엄청난 경제파급의 효과가 있다는 많은 사례들이 있다. 대기업의 신규사업은 대규모 도시개발과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국가미래경쟁력산업 육성을 촉진시키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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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례로, 세계 100대 기업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인 삼성을 보자.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손꼽히는 삼성의 투자는 브랜드파워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지만 투자규모나 체계에서도 독보적이다. 2009년 삼성의 총매출액은 220조를 넘어섰으며, 삼성의 근로자가 27만명, 유관협력업체 약 100만명 등, 부양가족까지 약 400만명의 인구가 삼성으로 삶을 영위한다.
 
 수원에 전자, 전기, SDI 51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16만평의 동탄 반도체라인 증설로 제2의 동탄신도시를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으며 최근에 확정 발표한 평택의 삼성전자 산업단지는 110만평이다. 또한, 충남 탕정의 LCD라인은 138만평이고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은 127만평, 울산의 삼성정밀화학 118만평 등 전국을 망라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이 입주하는 지역마다 중장기적으로 대부분 신도시가 조성되고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몰고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치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국가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도 필연적으로 주변의 재산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국가경제와 대기업의 투자 개발전략을 발빠르게 인지해야 하며 더 나아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투자의 미래가 보인다.
 
 이같은 면에서 볼 때, 부동산 가치의 흐름은 국가산업육성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부동산의 미래는 바로 대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는 관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