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DRAM업황이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6~7월 일시적인 부진을 겪었던 모바일 DRAM을 포함한 스페셜티 DRAM 수요가 9월부터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DRAM 업황은 이미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DRAM업황이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메모리업체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강세와 시스템 LSI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영업손실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고, 환율상승으로 4조원에 이르는 외화표시 차입금 및 사채에서 외화환산손실(영업외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할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7~8월 DRAM가격의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발생으로 3분기 메모리 업체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단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