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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수수료 우대 서비스 … “될성부른 中企 500곳 키운다”

KB가 바뀐다
분기 마다 초청해 정기 세미나·포럼도


KB금융그룹이 ‘기업들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투자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대기업을 위해선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작년 말 ‘대기업금융그룹’을 별도로 설립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업금융 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워 소매금융과 함께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히든스타 발굴하라”

KB금융은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수출 증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이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그래서 만든 제도가 ‘KB 히든스타 500’이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저명한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72개 회사를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까지 대상을 1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 내 500여개로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KB 히든스타에 제공되는 혜택은 다양하다. 포괄 신용공여한도 설정 운영과 여신금리 및 수수료 우대,신용보증서 발급 및 보증료 우대,선정기업 임직원 신용대출 때 한도 및 금리우대 등이 대표적이다.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KB투자증권을 통해 지분투자,IPO(기업공개),자본금 증자,주식연계채권 인수 등 투자금융도 지원한다.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다.히든스타 기업들을 분기마다 초청,정기세미나를 열고 매년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을 열고 있다. 외환관리와 가업승계 인수합병(M&A) IPO 국제회계기준(IFRS) 등에 대한 분야별 컨설팅도 해준다.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율과 금리 원자재 금융시장 동향 등 각종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종업원 대상 연수와 ‘KB 굿잡’을 통한 우수인재 채용 추천,장례용품 지원 등도 서비스한다.

KB금융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발명진흥회 삼성물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이들 제휴업체과 연계해 해외 진출 추진기업을 지원하고 국외기업에 대한 신용조사,기술자문 및 평가,기술인증·교육,특허기술 이전 및 경매추진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은 연내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KB 히든스타 500’ 기업들로만 구성한 지분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KB자산운용에선 이들 기업을 포함한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공모형 주식펀드를 별도로 출시하기로 했다.

○대기업엔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KB금융은 작년 11월 ‘대기업금융그룹’을 신설했다.종전의 대출 및 예금에 의존해온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금융(IB)을 포함한 종합금융서비스(CIB)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CIB란 단순히 기업에 대출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에서 벗어나 IB와 자본시장 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대기업담당 지점장(RM)이 KB금융을 대표하는 고객 접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RM이 분석한 고객 수요에 맞춰 은행 및 각 계열사 기업금융 전문가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상품 및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뉴 아이디어팀과 산업 동향을 분석해 신사업 팁을 제공하는 인더스트리팀을 신설했다. 전사적인 CIB 마케팅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취약했던 주채무계열 그룹과의 거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KB금융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이 기업 현장을 수시로 찾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구체적 실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KB금융의 외환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금융점 실적이 45.6% 급증한 덕분이다. 목표고객 신용공여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KB금융은 삼성생명과 공동으로 경기 동두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책 금융기관이 사실상 독점해온 발전사업 시장에서 민간 금융회사가 처음으로 1조원 이상 대규모 발전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사로 선정된 것이다.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SK텔레콤 등과는 이미 동반성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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