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명절이 되면 가족들과 보낼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귀성길에 나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꽉 막힌 고속도로와 장시간 운전,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고생스러운 귀성길이 되기도 한다.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길이 되려면 몇 가지 사항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적정하고 손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각종 오일과 냉각수,등화장치 점등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는 게 좋다. 차량이 고장나거나 사고로 인해 도로에 정차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고장 자동차 표지판,비상용 장비,구급약품 등을 준비하고 불가피하게 도로에 정차할 경우 탑승자는 모두 내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또 긴급상황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를 메모해 두면 나중에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명절 기간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주의해야 한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음주를 했을 때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차량 운행 중에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뿐만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꼭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 자동차보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차량은 보험료를 절감하기 위해 운전자 한정 특약이나 연령 한정 특약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명절에는 한 대의 차량을 여러 사람이 운전하는 사례가 많다. 가입한 특약의 운전자 범위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운전할 경우에는 대인배상Ⅰ을 제외한 나머지 담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7일,10일,15일 중 고객이 원하는 특정한 기간에 대해 피보험자의 차량을 누구나 운전할 수 있다. 다만 임시운전 기간 첫날 24시부터 마지막날 24시까지만 보장되기 때문에 출발하기 하루 전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한 자동차보험 담보가 적정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뜻밖의 사고를 대비해 운전자보험에 미리 가입하는 것도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