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간 슈피겔은 28일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라는 '유령'을 사냥하기 위한 싸움을 치르고 있다"며 "그러나 시민군 측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카다피가 알제리에서 호위부대와 같이 있는지, 이웃국가인 차드에 숨어 있는지,아니면 시르테의 움막에 은신했는지 관련 정보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영국의 정예 특수부대 SAS 대원들이 카다피를 잡기 위해 작전지를 트리폴리에서 시르테로 옮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군은 시르테에 대한 압박을 연일 강화하고 있다. 시민군은 이날 현재 시르테에서 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빈자와드를 장악하는 한편 서쪽으로 30㎞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측 전폭기들도 최근 사흘간 시르테로 집결하는 카다피군의 장갑차와 무기 적재 차량을 파괴하고,지휘통제시설 등을 집중 타격하며 시민군을 지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