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주파수 경매에서 과열 경쟁을 벌이면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22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주파수 비용 증가는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져 설비투자 여력이 감소할 것이다. 비용이 1천억원 늘면 KT와 SK텔레콤의 순이익은 각각 0.8%, 0.6%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부터 800MHz, 1.8GHz, 2.1GHz 대역의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이 중 LG유플러스[032640]는 2.1GHz 대역 단독 입찰권을 받아 4천455억원에 낙찰했다. KT와 SK텔레콤은 1.8GHz 대역을 놓고 아직 경매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입찰 최고가격이 6천5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감내할만한 수준이지만 가격이 더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기보다 800MHz나 나중에 할당할 가능성이 있는 700MHz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