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원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의 국가별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면 올 6월 미국계 투자자는 4873억원, 헤지펀드와 유럽계 투자자는 각각 7457억원과 2297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지난달 미국계 투자자의 매도세는 당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역사적으로 미국계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경기선행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전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서 나타나듯 미국 경기는 일시적인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미국계 투자자는 매수 우위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헤지펀드와 유럽계 투자자의 매도 배경은 최근 유로화와 연동된 외국인 매매동향에서 나타나듯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전날 발표된 유럽연합의 그리스 지원합의는 유동성 확보와 이에 따른 신용위험의 감소로 헤지펀드와 유럽계 투자자의 매도세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가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을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유로존은 위기 완화로 금리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미국은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주택경기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