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5.09 16:35
수정2011.05.09 16:35
요즘 다들 결혼을 늦게 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집값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합니다.
'1억원이 없으면 결혼도 못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신혼집 마련에 뾰족한 방안은 없는지 이동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남성 32살, 여성 29살.
지난해 첫 결혼을 한 부부의 평균 연령입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10년전과 비교해 남성은 2.5세, 여성은 2.4세 상승했습니다.
결혼을 늦게 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남성들의 경우는 신혼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큽니다.
지난 10년간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결혼 비용이 2배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2009년 평균 결혼 비용인 1억 7천 5백만원 중 70% 이상이 집값 마련에 사용됐고 신랑 측이 그 중 1억1천만원을 부담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셋값이 급격히 상승해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수도권 전셋값은 10가구 중 8가구가 상승했고 평균 상승 비용도 4천여만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전략적인 신혼집 마련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
"서울에서 1억 정도면 아파트나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라고 할지라도 재건축 예정 노후단지는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하기 ��문에 재건축 추진되는 단지를 전세로 구해도 된다. 일반 아파트를 구하려면 역세권은 비싸기 ��문에 역세권에 거리가 있더라도 작은 면적이면 알아볼 수 있다."
1억원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는 도봉구 창동 상계 주공아파트로 50㎡형대 전세가가 8천만원대 입니다.
그밖에 구로구 오류동 금강아파트, 신림동 건영 2차 등이 1억원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아파트입니다.
LH가 하반기 분양하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지구 120세대도 소형평수 위주로 공급돼 하반기에 신혼부부들이 주목할 만한 단지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