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LG전자가 A/S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서비스를 내놨다.

LG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이 원격으로 스마트폰에 접속해 관리 및 수리를 실시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이 서비스는 LG전자가 개발한 ‘리모트 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걸어 서비스를 요청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접속·제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대상은 최근 출시된 ‘옵티머스 블랙’ 및 ‘옵티머스 빅’과 이후 모델부터다.이동통신업체가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휴대폰 제조업체 차원에서 실시하는 건 처음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 상용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며 “제품 경쟁력 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OS와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FOTA(Firmware over the air)’ 서비스도 제공한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스마트폰은 4월 출시 이후 모델부터 FOTA를 적용한다.KT 출시 스마트폰은 통신사 자체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어 현재 협의 중이다.FOTA를 이용하면 직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A/S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바꿔나갈 수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