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직장에서도 인간애가 사라지고 있는 세태 속에 '인간중심의 합리적인 경영'으로 전 직원의 고용보장 및 안정화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산업용 고압튜브 조합품을 생산하는 ㈜세우(대표 박해술, www.sewo.co.kr)는 1985년 창립 이래로 끊임없는 연구와 고도의 선진기술 및 설비의 도입을 통해 국제적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고압용 · 중저압 튜브조합 및 항공 튜브조합과 유압용 콘넥터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세우는 설립 초기부터 일본과의 기술제휴로 세우만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세우는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스웨덴,독일,영국과 같은 유럽국가 및 북미로 글로벌네트워크를 형성해 탄탄한 해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세우는 2007년 ㈜세우항공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세우는 항공용 튜브 및 용접 부품을 생산해 항공기 고압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세우의 성장 배경에는 박해술 대표의 '인간중심 경영'과 품질 및 가격에 대한 원칙이 있다. 직원 간의 정보교류와 열린 대화를 원칙으로 여기는 세우는 전 직원의 고용안정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산학연계로 지역인재 우선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전 사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가운데 축적된 세우의 제조기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국제시장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우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납기일 준수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 성공의 초석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인간중심의 경영과 기술력을 토대로 올해 목표인 매출 450억원(수출 1500만달러)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조 및 설계 기술력에 끊임없이 투자해 글로벌 전문기업,신뢰받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