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망을 개선해 무선데이터통신 속도를 대폭 높였다.

LG유플러스는 24일 현재 운용하고 있는 리비전A(Rev.A) 규격의 이동통신망을 데이터 전송속도를 대폭 높인 리비전B(Rev.B) 규격으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8㎓(기가헤르츠) 주파수에서 CDMA2000 이동통신망을 서비스하고 있다.

리비전B는 하나의 주파수 채널(FA)만을 선택해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받았던 리비전A와 달리 동시에 2~3개의 주파수 채널을 잡아 이용한다. 기존 방식이 1개 차선만 이용하는 것이었다면 리비전B는 2~3개 차선을 동시에 쓰는 셈이다. 이 때문에 무선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세 배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 KT 등 다른 경쟁업체와 대등한 데이터 품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